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고, 계단 오르내리기와 등산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말기에는 걷기도 어려워져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지만, 초~중기에만해도 주사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요법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재생을 유도해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법 수요가 늘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세포 형태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활용하는 줄기세포요법은 손상된 연골 부위에 도포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그 중 최근 골수줄기세포 치료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회를 통해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를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연세사랑병원이 무릎 골수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했다.

환자의 엉덩이 뼈나 장골능에서 골수를 채취한 뒤 원심분리기로 골수혈액을 농축, 분리해 얻는 골수 줄기세포는 무릎 연골결손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관절내시경이나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중에 통증이 거의 없고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은 "줄기세포치료는 자신의 연골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공관절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에 좋은 대안"이라며 "이번 줄기세포 치료법 도입을 계기로 줄기세포 연구를 다변화해 재생의학 선도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2008년부터 자체적으로 세포치료 연구소 설립하고 줄기세포 치료에 몰두해왔으며, 특히, 줄기세포 개체수 확보가 용이한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 연구개발(R&D)에 몰두하여 임상 결과를 세계적 수준인 SCI급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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