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나 렌즈 등의 교정시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라식·라섹 등 시력 교정술의 시기와 장소는 고민거리다.

시력 교정술은 수술 시간은 길지 않지만, 꼼꼼한 사전 검사 및 수술 후 관리에 따라 안정적인 교정시력을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 후 충분히 쉴 수 있는 휴식 기간이 중요한 회복 포인트인 셈이다. 최근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올해 추석 연휴는 최장 6일로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에 따르면 라식·라섹 시력 교정술 후 빠른 시력회복과 교정시력 안정화를 위해서는 3~7일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안약 사용해야 한다. 

안구에 물이나 화장품 성분이 닿지 않도록 세안이나 화장, 머리 감기도 보류하는 게 바람직하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와 챙 넓은 모자로 자외선을 꼼꼼하게 차단한다.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사진]에 따르면 라식과 라섹은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수술 방식과 회복기간, 시력 안정성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최적의 수술법을 파악하려면 시력과 각막 두께, 동공크기, 통증민감도, 라이프스타일 등을 확인하는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콘택트 렌즈 사용자는 각막이 눌리기 때문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 김 원장은 "렌즈 착용자가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 및 난시교정 렌즈는 2주, 드림렌즈 3주 이상 미착용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다루는 치료법인 만큼 안전이 우선이다. 김 원장은 "안전한 시력 교정술의 핵심은 각막은 최대한 살리면서 각막확장증이나 원추각막 등의 부작용 없이 교정시력의 안정성을 장기간 유지, 관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도록 잘 관리된 수술 장비와 시력교정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곳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시력교정술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김 원장은 말한다.

최근에는 기술 발전으로 시력교정술이 어려웠던 고위험환자도 가능해졌다. 김 원장에 따르면 각막 절삭량이 적고 안정적인 레이저 장비(Mel 90)와 아베드로 엑스트라 각막강화교정술을 병행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각막강화 교정술이란 각막을 깎은 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바른 후 UVA 자외선을 조사해 활성시켜서, 각막속살(실질)의 콜라겐을 서로 교차 결합시켜서 각막조직을 강화하는 시술법이다.

수술 후 각막상피 과형성으로 인한 근시퇴행을 예방해 고도-초고도 근시에서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고, 수술 면에 단단한 각막콜라겐 교차결합층을 형성하여 원추각막증이나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수술 전에는 아벨리노 각막혼탁증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각막혼탁증이 발생하기 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해당 유전자가 여부를 확인해야 수술 후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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