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에 이상이 없고 외부에서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발생하는 이명(耳鳴). 귀울림이나 귀울음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명 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난청이 주요 원인이다. 난청은 소음과 노화, 청신경종양 등에 의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이명을 경험하며 발생률도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심한 이명은 수면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난청 환자의 50~70%는 이명을 동반한다. 청각 정보의 부족함을 감지한 뇌가 이를 보상하기 위해 과민반응을 일으켜 이명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명이 있을 때 난청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다.

대한이과학회 제공
대한이과학회 제공

이명 치료법은 보청기를 비롯해 차폐장치, 약물요법, 이명의 습관화, 수술 등이 있다.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해 감소된 청각경로의 입력신호를 증가시키는 만큼 뇌의 과민반응을 낮춰 이명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주변 환경음을 적절히 증폭해 이명과 배경 소음 사이의 대비를 줄여 이명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한 괴로움을 줄일 수 있다.

대학이과학회에 따르면 보청기 사용 후 이명이 줄어든 비율은 92%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48%는 크게 감소했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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