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발사르탄/사쿠비트릴)가 신장기능 개선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 2건이 발표됐다.

하버드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무티아 바두가나단 박사는 엔트레스토의 신장기능 개선과 관련한 임상시험 PARAGLIDE-HF와 PARAGON-HF 결과를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3, 암스테르담)에서 발표했다.

두 연구 대상자는 모두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심부전 환자. 연구에 따르면 엔트레스토 투여군은 대조군(발사르탄 단독요법) 대비 급성 심부전 입원 및 외래 환자에서 신장 관련 복합사건을 감소시켰다. 

치료 시작 후 2개월(58일)째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2년 간 유지됐다. 2년 간 추적관찰한 결과, 100환자년(Patient-years) 당 신장 관련 복합사건 발생수는 엔트레스토 투여군에서 낮았다(0.8건 대 1.4건, 위험비 0.60, 0.44-0.83, P=0.002)

이밖에도 eGFR(사구체여과율) 50% 이상 감소(60건 대 99건), 말기신부전 (27건 대 34건), 신장 관련 사망(1건 대 3건)도 엔트레스토 투여군에서 낮았다. 이는 좌심실 박출률과 eGFR 수치와 무관하게 모든 주요 하위그룹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엔트레스토 투여군에서는 eGFR 감소폭도 줄어들었다. 연간 eGFR 감소폭은 PARAGON-HF(0.6, 0.4-8.0, P=0.030)과 PARAGLIDE-HF(4.2, 0.3-0.8, P<0.001)으로 차이가 유지됐다,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약물인 엔트레스토는 심장 신경 호르몬에 작용해, 심혈관계에 이로운 NP 신경 호르몬은 활성시키고 동시에 해로운 RAAS는 억제한다.

엔트레스토는 좌심실 수축기능이 정상 이하인 만성심부전환자(NYHA class II-IV)에서 심혈관질환 사망 및 심부전 입원 위험 감소에 허가됐다. 

2022년 국내 심부전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심부전 최초 진단 환자 및 기존 RAAS억제제 비사용 환자를 포함한 모든 심박출률 저하 심부전 환자에서 초기부터 사용해야 하는 약제로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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