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운동은 물론이고 가벼운 운동에서도 예기치 못하게 부상당하는 경우가 있다. 

다양한 스포츠 여가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골절 위험성이 높고, 특히 쇄골 골절이나 인대 파열 발생률이 높은 시기다.

어깨 쇄골 골절이 발생하면 어깨 부위에서 뚝 소리가 함께 목과 어깨 관절 사이의 뼈가 붓고,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한다. 

쇄골이 골절되면 부위에 덩어리가 생긴 듯 보이고 어깨 앞 피부 아래에 부러진 피부가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등 육안으로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심지어 골절된 뼈가 피부를 뚫고 나오기도 한다.

진단은 감각 및 운동 기능을 확인한 다음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한다. 진단 결과 미세 골절이면 팔자 붕대로 고정해 안정을 취한 후 보존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골절편이 여러 조각으로 나뉜 분쇄골절, 골절 주변부 상처가 동반된 개방성 골절 등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삼성본병원 조찬희 원장[사진]에 따르면 수술은 골절돼 튀어나온 쇄골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 특수 제작된 금속판과 나사로 뼈를 고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조 원장은 "어깨쇄골골절의 주요 원인은 낙상사고이지만 운동 중 어깨를 강하게 부딪혀도 발생할 수 있다"며 "외상 이후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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