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 어깨상지센터가 첨단 의공학 제재인 ArthroFlex(아트로플렉스) 동종건를 이용한 Speed Bridge 이중 봉합술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체진피조직으로 구성된 ArthroFlex 동종건은 회전근개 광범위 파열 시 Speed Bridge 이중 봉합술 재건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회전근개는 몸통 쪽에서 어깨를 잡아당겨 움직이게 하고 어깨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 신체 기관이다. 이 부위가 파열된 경우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하는데,  5cm 이상 파열됐거나 힘줄이 지방조직으로 변성된 경우를 '광범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국제견주관절학회 보고에 따르면 광범위 파열 치료 후 재발률은 34~94%로 완전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분류된다.

게다가 불안전 봉합만 가능해서 봉합을 포기하고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환자는 결손 부위를 소나 말 등의 조직을 쓰는 이종건과 합성물질을 이용한 힘줄이식술을 받기도 하지만 기계적 강도 부족과 움직임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도입한 Speed Bridge 이중 봉합술은 회전근개 결손 부위 이식 대신 파열 이전과 동일한 기능 회복과 조기 재활이 가능해지도록 도와준다.

병원에 따르면 힘줄재건술 환자 대상 장기추시 연구 결과, 사고나 부상 등 외부요인을 포함해도 재파열 등 합병증 발생률이 최대 5%를 넘지 않는다. 이는 기존 봉합술 대비 최대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김철 과장[사진]은 "광범위 파열은 정상적인 봉합이 불가능해 재파열 위험이 따르기 쉽다. ArthroFlex를 이용한 Speed Bridge 이중 봉합술을 적용하면 광범위 파열의 완전 치료가 가능하게 되고, 이전보다 짧은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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