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목디스크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10대와 20대에서 목디스크와 척추질환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PC, 태블릿PC 등의 보급과 사용 시간 급증 때문이다.

청소년기 목디스크는 다른 연령층보다 더 위험하다. 키 성장의 방해 뿐만 아니라 목 통증, 두통, 팔 저림 등도 겪기 때문에 학업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다.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원장[사진]에 따르면 청소년기 발생하는 목디스크의 원인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책을 보거나 태블릿PC 등으로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보내기 때문. 

이때 화면을 집중해서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고개를 푹 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목에 하중이 과도하게 실려 목의 정상적인 C자형 곡선을 해치다 결국엔 목디스크를 유발한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 사이에 있는 물렁뼈 조직인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눌러 통증이나 감각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질환 명이 목디스크일 뿐이지 경추에서 뻗어 나온 신경가지들이 어깨를 거쳐 팔로 연결되기 때문에 목 뿐만 아니라 어깨나 팔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목 근육과 이어진 머리 근육까지 강직되면서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도 조기 발견하면 비수술요법으로도 충분하다. 이동엽 원장은 "대표적 비수술 치료로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으며, 특히 주사치료는 시술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다"고 말한다. 

주사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켜 약해진 부위의 기능을 회복시켜 통증을 해결해 주는 방법으로 시술 후 통증 또한 매우 적고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발생 원인이 잘못된 자세가 대부분인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자세 교정 지도가 중요하다. 이 원장에 따르면 평소 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하고,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는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굳어진 몸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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