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수술 후 대표적 부작용인 성기능 개선에는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에디스코완대학 연구팀은 8월 3일 열린 미국임상암학회 국제종양회의(ASCO Breakthrough)에서 운동을 통해 전립선암 환자의 성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전립선암 환자의 성건강에 대한 근력 및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과거 및 현재 치료 중인 성기능장애 가능성이 있는 전립선암환자 112명. 6개월간 그룹 별로 스쿼트와 덤벨 등을 이용하는 저항운동 및 유산소운동군(39명), 여기에 성심리치료 병행군(36명), 통상 관리군(37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운동은 매주 3일 실시하고 국제발기기능지수로 평가한 성건강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정했다. 2차 평가항목은 신체기능과 근력 등이었다.

분석 결과, 시험기간 후 발기력은 운동군 및 운동과 성심리치료 병행군에서 5.1%개선됐다. 반면 통상 관리군에서는 1%였다.

성관계 만족도는 운동군 및 운동+성심리치료군에서 2.2%, 통상 관리군에서 0.2% 개선됐다. 운동에 성심리치료를 추가해도 성기능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저항운동와 유산소운동이 전립선암환자의 발기기능과 성관계 만족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성기능 장애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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