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모환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매년 진료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탈모 진료인원은 25만 573명이다. 2018년 22만 4,688명에서 4년 새 11.5%(2만 5,885명)가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 탈모환자수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탈모환자수가 늘어나자 두피문신과 모발이식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 층의 경우 외모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두피문신은 두피에 색소를 주입해 머리 숱이 많이 보이게 시각적 효과를 주는 시술이다. 주로 헤어라인 교정이나 머리카락이 듬성한 정수리에 많이 시행된다. 대머리라도 자연스러운 두피 모양 연출을 위해 시행한다. 

모발이식 후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도 사용된다. 밀도 보강이나 탈모 범위를 줄이기 위해 두피문신을 병행하면 한층 풍성한 모발을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발이식 후 생길 수 있는 흉터를 가릴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다만 두피문신은 의료 행위인 만큼 시술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현행법 상 의사 외 문신 시술은 불법인 만큼 미용시술시 감염이나 시술 후 탈색, 부자연스러운 결과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두피문신 효과가 영구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글로웰의원 허준모 원장[사진]에 따르면 색소가 자꾸 빠지면 흐려져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몇 년 주기로 리터치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허 원장은 "의료용 타투 피그먼트을 사용하면 지워지거나 흐려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유지돼 처음 결과 그대로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효과 유지와 함께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시술자 숙련도도 중요하다. 그는 "환자의 두상 라인과 모발의 색상, 그에 따른 다양한 크기의 니들을 사용해 1:1 맞춤 시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탈모 두피문신 및 이식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이벤트 가격이나 비용에 현혹되기보다는 의료진의 경력과 노하우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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