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이며, 팔과 이어져 목욕, 세안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필수다. 하지만 어깨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불편함이 지속되는 만큼 방치하지 말고 조기 치료해야 한다. 

어깨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4개 근육으로 이뤄진 회전근개가 있다. 4개 근육 중 하나 이상이 파열되거나 힘줄, 근육 등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회전근개파열이라 한다. 극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한다.

증상은 오십견과 비슷해서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 진단을 통해 통증 발생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뻐근하고 쑤시는 어깨의 통증 또는 어깨 회전은 물론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되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40세 이상 중, 장년층에서 발생하며 퇴행성 변화로 힘줄과 근육이 약해지는 게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움직임으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개포민통증의학과 주성민 원장[사진]에 따르면 한 번 파열된 힘줄은 자연 치유되기 어렵고 방치하면 끊어진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더 많이 손상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치료하면 비수술요법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주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초기의 대표적 치료법은 프롤로 주사"라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통증이 유발되는 동작과 X-ray 촬영,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를 먼저 진행한 후 회전근개 파열 정도와 위치 등을 파악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프롤로 주사치료는 고농도의 포도당을 손상된 부위에 주사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고 손상된 관절 구조물을 회복시켜 통증 완화는 물론 어깨를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도록 도와준다.

회전근개는 한 번 파열되면 회복이 느린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주 원장은 "평소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근육 훈련을 통해 인대 유연성을 키워주는 게 예방에 도움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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