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이 급변하는 폐경기에는 여성 신체에 다양한 증상을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안면홍조와 발한, 근육통, 감각이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치주염 발생 위험도 높아서 폐경 후 호르몬치료를 받지않은 여성은 받은 여성에 비해 약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치과치주과 방은경 교수 연구팀은 산부인과 내원환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갱년기 및 호르몬 대체 치료와 치주염의 연관성을 분석해 치의학계 국제학술지(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에 발표했다.

대상자를 약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치주염 발생률은 폐경 전 여성에서 4.14%, 폐경 후 호르몬요법을 받지 않은 여성에서 6.25%, 치료받은 여성에서 6.21%로  폐경여성에서 치주염이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주염 발생 위험인자인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한 결과, 폐경 전 여성에 비해 폐경 후 호르몬 비치료 여성의 치주염 위험도은 2.915배, 호르몬 치료 여성은 1.543배로 호르몬치료를 받은 여성에서 낮았다.

방 교수는 "폐경기 여성이나 폐경기 증상의 완화를 위해 시행하는 호르몬 치료를 받는 여성은 미리 치과에 내원해 치주염의 이환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그에 따라 적절한 치주치료를 받음으로써 추후 치주염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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