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환경적 원인,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유~소아기에 발생해 장기간 지속 및 재발다. 대개 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생후 2개월부터 2세 사이의 발생하는 유아 아토피는 생후 2~3개월 이후 급성으로 시작해서 양 볼에 홍반이 나타난다. 태열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두피와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2세에서 10세에 발생하는 소아 아토피는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 목 부위에 자주 나타나며, 극심한 건조함이 발생한다. 

10세 이후에 발생하는 성인 아토피는 소아 아토피와 병변 및 증상이 비슷하지만 만성화되어 태선화 및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발생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함께 약한 가려움이 동반되며, 악화될 경우 심해진다. 또한 피부의 붉어짐과 부기가 점차 심해지면서 각질과 비늘, 피부가 두터워지거나 갈라지고 진물이 생길 수 있다. 

가려움증은 초저녁과 한밤중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 시간에 영향을 주어 낮에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가렵다고 심하게 긁으면 상처가 생길 수 있는데다 피부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또한 상처 부위에 세균과 진균 등이 침입해 2차 감염 및 합병증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다 신체 면역체계에 문제로 발생하는 만큼 치료이 단순하지 않다.

생기한의원(광주점) 장혁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치료는 단순히 외부 병변이 아닌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 원장은 "아토피는 피부 관련 질환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체질적, 그리고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신체의 전반적 문제로 보고 있다"면서 "피부는 내부 장기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몸 속 문제가 피부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치료법은 면역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 원장에 따르면 신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이면 피부 면역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에 개인 체질에 맞게 한약, 약침, 침, 뜸 치료를 통해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준다.

증상이 좋아졌어도 방심은 금물이다. 장 원장은 "소아 아토피는 재발이 잦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아토피, 습진, 두드러기, 여드름 등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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