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이 길고 불규칙하면 근골격계 통증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양문영 전공의(제1저자), 강모열 교수(교신저자), 박민영 임상강사, 이종인·명준표(공동저자) 교수팀은 근로 형태 및 시간과 근골격계 통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0년 시행된 6차 근로환경 조사 대상자인 5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 당 52시간 이상 장시간 근무하는데다 불규칙할 경우 근골격계 통증 위험은 남녀 각각 3.5배, 2.4배 높아 전체적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강 교수는 "근골격계질환이 단순한 통증에서 시작해 우울증 등 정신건강 질환, 생산성 저하, 조기 퇴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시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는 학술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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