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학과 한상원 교수가 유방암 전이 의심환자에게 18F-FES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한상원 교수가 유방암 전이 의심환자에게 18F-FES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사진제공 서울아산병원]

국내에서 개발된 유방암 영상진단법이 전세계 표준검사로 등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핵의학과 문대혁·한상원 교수, 종양내과 김성배 교수, 유방외과 이종원 교수팀)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18F-FES(플루오로에스트라디올)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의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18F-FES PET 검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생물학적 활성을 측정하는 18F-FES 약물을 주입한 뒤 PET로 유방암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 영상촬영만으로 통증 없이 정확하고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다. 간단한 영상촬영만으로 전신에 전이된 병변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검사 시간은 15분 내외로 아주 짧은데다 통증도 없어 환자의 조직검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유방암 치료법은 여성호르몬 수용체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이번에 수용체 여부 진단시 18F-FES PET 검사를 권고하는 내용이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것이다.

이 검사법은 또 유방암 재발시 필요한 조직 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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