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부산, 상계, 일산, 해운대백병원
(왼쪽부터) 부산, 상계, 일산, 해운대백병원

인제대백병원(이사장 이순형)이 병원의 재도약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

이달 말 서울백병원을 앞둔 가운데 인제대백병원은 수도권(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과 부산지역(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으로 투자를 이원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상계·일산)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환경 개선과 지역 응급의료 시스템에 집중한다.

상계백병원은 지역사회 발생 응급 중환자 진료에 대비한다. 응급의료 시스템 불균형 발생을 줄이고 응급핫라인을 활성화하며 응급질환, 암, 중증·고난이도 질환, 만성질환, 감염병 등 지역사회 환자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최신 MRI(자기공명영상)를 도입했으며, 3인 병실을 2인실로 변경해 입원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외과계 통합중환자실 및 수술실 확장과 리모델링, 주차타워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88병상 증가한 73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며, 통합 외래 진료실 구축을 통해 환자 진료 및 검사 동선도 최소화한다. 

이밖에 중증환자 치료센터와 내시경실 및 투석실을 확장하고, 로봇·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한다. 환자와 내원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공간 확충, 외래 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휴게공간도 확대된다.

부산지역 백병원(부산·해운대)은 미래형 의료 시스템과 중증질환 위주의 진료환경 구축을 통해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 방지와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부울경 최고 병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부산백병원은 의생명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하는 병원으로의 발전을 위해 미래의생명데이터센터 개소하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부산경남 최초로 암 진단 디지털 PET-CT와 무혈 뇌수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아이콘’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으며, 9월에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개소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를 통해 진료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해운대백병원은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한다.

CT(전산화 단층촬영) 도입을 비롯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364병상) 등 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와함께 백중앙의료원은 총 46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 2월 일산백병원을 시작으로 4개 백병원이 순차 오픈할 예정으로 구축 수행률은 60%다.

한편 이달 말 폐원되는 서울백병원은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직원 전보 및 안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턴 7명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부산백병원을 비롯하여 다른 수련병원으로 전원 이동수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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