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날씨는 모두에게 힘들지만 특히 여성이 특히 곤욕스럽다.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아져 외음질염, 방광염이 심해지는데다 옷차림까지 얇아지면서 여성 특유의 체취가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또한 외음염으로 인한 방광 자극 증상이 늘어나 요실금 증상도 쉽게 발생한다. 실제로 여름철 요실금 수술 건수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요실금 수술 연령대는 늦은 중년에서 노년층이지만, 30~40대 워킹맘들도 상당수다, 초산이 늦어 질 근육 및 골반 근육의 회복되지 않아 요실금으로 불편한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 

젊은 층에서는 여름 휴가철 질 축소수술을 많이 받는다는 전언이다. 요실금은 질 근육 및 요도 괄약근육 등 여성생식기를 둘러싼 골반 근육이 이완돼 발생하는 대표적 노화 증상이다. 

성생활과 사회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자존감에도 큰 영향을 준다. 에비뉴여성의원(노원점) 조병구 원장[사진]에 따르면 이른 나이에 발생할 수록 불편감은 오래가고 증상도 심해진다. 

젊은 환자가 늘어난 때문인지 발생 초기에 질 축소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아졌다. 조 원장은 "이 치료법은 요실금과 부부생활의 개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점막을 정확히 얇게 박리해서 복원하는 고난이도 수술인 만큼 경험많고 맞춤수술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받는 게 바람직하다.

수술 기준도 점막의 탄력 저하인지, 점막돌기 소실인지, 근육 이완인지, 호르몬 인지 등 발생 원인과 증상 경중에 따라 결정한다. 

수술법도 출산 등으로 근육이 손상된 여성에는 근육 복원술, 여성호르몬 감소로 점막이 약해진 여성에는 점막 돌기 복원술이 적합하다.

수술 마취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국소마취와 회음신경 차단으로 대체할 수 있다.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상을 예방하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레이저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술시 주의할 점도 있다. 조 원장은 "저렴한 비용이나 시술 간편성만으로 충동적으로 질 필러나 질 임플란트 등을 선택하거나 근본 원인이 아닌 단순히 입구만 좁히거나 근육 복원없이 점막만 제거하는 수술은 성교통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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