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8월 여름 휴가 시즌과 함께 매일 30도 이상을 육박하는 더운 날씨로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럴 때에는 익사나 충돌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하며 특히 무릎과 발목 통증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평소 운동이나 활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갑작스런 물놀이는 근육, 관절, 인대 등의 긴장으로 같은 충격으로도 더 큰 피해와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통증을 단순 피로감으로 생각해 방치할 경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이상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 통증 질환은 무릎 관절염이다. 무릎 관절의 부상, 과체중,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며 증상이 고착화될수록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퇴행성 질환이지만 레저활동이나 운동 중 가해지는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 연골을 약화시키는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좌식생활이 많은 한국인에게는 관절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연골의 약화는 퇴행성관절염의 출발이다. 증상 초기에는 움직일 때 국소적인 통증만 발생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이후에는 관절의 변형, 걸음걸이 이상 등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동반할 수 있다.

관절염 치료에는 맞춤요법이 필요하며, 특히 한국인의 무릎에 특화된 치료를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세분화된 인공관절 사이즈로 환자의 무릎 상태와 크기에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는 한국형 인공관절(PNK)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에 따르면 손상된 관절을 대신하는 PNK는 관절 마모율이 적어 수명이 길다. 고 원장은 "관절염 초기에는 뻣뻣하고 단순한 통증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잦은데, 그러다가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해진다"면서 "무릎 통증이 시작됐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 물놀이 시 주의점도 당부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물놀이 시설에 입장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보호한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충격을 받았을 경우 냉찜질이나 테이핑 등으로 응급처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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