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는 만성질환 발생률이 높은 만큼 복용 약물도 많다. 하지만 잠재적으로 부적절하게 처방되는 약물(potentially inappropriate medications, PIM)도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대병원 연구팀은 전세계 규모의 외래진료에서 고령자에 대한 PIM 처방률은 저소득국가에서 높고, 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w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펍메드 등 대규모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외래진료', '고령자', '부적절 가능성있는 약물요법'이라는 검색어로 문헌을 검색했다.

총 1,640개를 선별해 이 가운데 17개국 49건(아시아 41건, 유럽 22건, 북미 14건, 남미 8건, 아프리카 7건, 오세아니아 2건)의 고령 외래환자 3억 7천여명을 분석했다.

국가소득 별 연구 수는 고소득국 51건, 고~중소득국 23건, 저~중소득군 17건, 저소득국 3건이었다. PIM처방률 범위는 1.3~95.2%이며 최다 처방 PIM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었다.

분석 결과, 추정 PIM 처방률은 약 37%였다. 아프리카가 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남미(46.9%), 아시아(37%), 유럽(35%), 북미(29%), 오세아니아(24%) 순이었다. 소득 별로는 고소득국 33%, 고~중소득국 40%, 저~중소득국 41%, 저소득국 56%로 소득이 낮을수록 처방률이 높았다.

PIM처방률은 지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상승 경향을 보였다. 특히 80세 이상과 복용 약물이 많은 경우에 PIM이 처방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