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계절은 알레르기 감작 및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야마나시대학 연구팀은 봄이나 여름생은 화분증(꽃가루알레르기), 여름생은 집먼지 진드기 감작과 관련한다고 일본알레르기학회지(Allergology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출생 계절과 소아기 알레르겐감작, 알레르기비염의 관련성은 오랜기간 연구돼 왔지만 일관성있는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비타민D결핍증과 알레르겐 노출 등이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연구는 적다.

이번 연구 대상은 일본의 4,323쌍의 모자. 이들의 출생 계절과 2세때 삼나무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감작, 3세 때 알레르기비염 또는 화분증의 관련성을 비타민D 결 및 알레르겐 노출 관여 여부로 검토했다.

2세때 삼나무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감작 유병률은 각각 최대 2%, 10%로 보고됐다. 알레르기비염 및 화분증에 대한 정보는 3세 때 엄마를 통해 얻었다.

태어난 계절을 봄(3~5월),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나누고 겨울생을 대조군으로 정했다.

엄마의 알레르기 감작, 임신중 간접흡연, 세대수입 등을 조정하고 계절 별 삼나무 꽃가루 및 집먼지진드기감작, 알레르기비염 및 화분증 발생, 비타민D수치와 알레르겐노출의 관련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봄과 여름생은 화분증 위험이 2배(오즈비 2.08, 95%CI 1.13~3.82, 1.89, 1.03~3.47), 여름생은 집먼지진드기 감작 위험이 약 50% 높았다(세로무늬먼지진드기 1.53, 1.10~2.15, 큰다리먼지진드기 1.44, 1.03~2.01).

비타민D 결핍군(20ng/mlL 미만) 대비 충분군(300ng/mlL 이상)에서 화분증 위험은 2배였(2.01, 95% CI 1.20~3.37), 삼나무 꽃가루 및 집먼지진드기 노출도 각각 화분증 및 집먼지진드기 감작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봄과 여름생은 화분증과, 여름생은 집먼지진드기 감작과 관련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비타민D와 알레르겐 노출을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봄과 여름생에는 꽃가루 노출과 비타민D 이외에 계절 특유의 메커니즘이 관여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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