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허리질환인 디스크(추간판탈출증)의 비수술요법인 경피적 추간판 감압술의 효과를 간단하고 저렴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최종범·길호영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경피적 플라스마 추간판 감압술 효과 확인에는 기존 CT·MRI 보다 경막외강 조영술이 저렴하고 간단, 안전한 방법이라고 임상의학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경피적 추간판 감압술은 방사선 영상 (c-arm)을 보면서 문제가 되는 추간판 안으로 특수한 바늘을 넣은 후 고주파 플라스마 열에너지를 방출해 변성된 추간판을 치료해 추간판 압력을 낮추는 치료법이다.

치료 효과는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해 왔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비용 부담에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경막외강조영술은 추간판 탈출로 좁아진 경막외강 공간에서 시술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조영제가 감압술 이후 퍼지는 것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연구팀이 두 가지 방법을 비교한 결과, 경막외강 조영술 환자군에서 비시행 환자군에 비해 통증 감소 비율이 높았다. 특히 50% 이상 통증이 감소한 환자가 유의하게 많았다.

길 교수는 "간단하고 안전하며 추가적인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막외강 조영술을 통해 경피적 플라스마 추간판 감압술의 치료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