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5주(6월 4주 7월 4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일 평균 확진자수는 6월 4주에 1만 7천명, 7월 1주에 2만 2천명, 2주에 2만 7천명, 3주에 3만 6천명, 4주에 4만 5천명이다. 또한 8월 중에는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주간 일평균 6만명으로 전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증가해 지난달 4주에는 전주 대비 약 30%나 늘어났다. 재원중 위중증 및 사망자는 각각 170명, 88명 발생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질병청은 여름철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기존 백신의 효과 기간이 다한데다 지난 유행 시기 우세 변이(BA.1/2, BA.5, BN.1)와는 다른 XBB 변이 계열의 우세화로 보고 있으며, 예측 및 관리 가능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국내 첫 검출된 EG.5(XBB.1.9.2.5)는 XBB.1.9.2의 하위변이로 5월에 재명명된 오미크론 변이 중 하나이다. 6월 4주부터 5% 이상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7월4주 검출률은 17.8%로 지속 증가 추세가 확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XBB 변이의 중증도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고,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도 높지 않다. 질병청은 그러나 "XBB 계열 변이는 면역회피능 증가 특성을 보이는 만큼 XBB 세부계통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발생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등 3밀 환경에서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적극 권고하는 등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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