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일본에서 막을 수 있는 암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암의 예방 및 관리는 이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국립암연구센터는 2일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의 경제적 부담이 2015년 기준 약 1조엔(한화 9조원)에 이른다는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 Global Health & Medicine에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추계는 2015년 기준 암환자수와 직접 의료비와 사망, 질병에 의한 노동손실을 추가해 부담액을 산정했다.  그 결과, 암 전체는 2조 8,597억엔이며. 이 가운데 예방 가능한 암은 1조 240억엔(남성 6,738억엔)을 차지했다. 

남녀 모두 위암이 가장 많고(남성 1,393억엔, 여성 728억엔), 두번째는 남성 폐암 1,276억엔, 여성 자궁경암 640억엔이다.

위험 요인 별로는 감염이 4,788억엔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olri)에 의한 위암이 2,110억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자궁경부암 640억엔이었다. 폐암을 유발하는 직접흡연은 4,340억엔, 음주는 1,721억엔이었다.

센터는 "이번 연구결과는 HPV백신 접종과 금연대책이 부담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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