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플란트가 치과 치료의 대세가 됐다. 외관이나 기능상 자연치아와 매우 흡사하다는 장점 외에 최근에는 고령인구의 증가와 건강보험 확대 적용으로 급증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 안에 고정되는 고정체(fixture), 치아의 역할을 하는 크라운(crown), 고정체와 크라운을 연결하는 지대주(abutment)로 구성된다. 

시술 과정은 일반적으로 엑스레이와 CT로 정밀 검사 및 진단하는 구강검사와 임플란트 식립과 골유착, 지대주 연결 및 크라운 제작, 크라운 장착 및 교합 조정으로 진행된다.

시술에서 완성까지는 약 4개월이 걸리는데 임플란트 픽스쳐와 잇몸뼈가 결합하는 골유착 기간이 좌우한다. 뼈이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6개월 이상 길어질 수 있다.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잇몸뼈가 필요한 경우라도 잇몸뼈 상태에 따라 방식이 달라진다. 고 원장은 "뼈이식 후에 임플란트를 심거나 뼈이식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기도 한다.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후 임플란트를 심는다"고 설명한다. 

이밖에 고혈압, 골다공증,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약물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수술 계획을 세운다.

고 원장에 따르면 임플란트의 1차 과정은 픽스쳐를 잇몸뼈에 식립하는 것이다. 식립 방식에는 잇몸 절개 방식과 무절개 2가지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절개 방식은 잇몸을 열어 뼈에 픽스쳐를 심은 뒤 절개 부위를 다시 덮고 봉합한다. 1시간 정도 걸리며 1~2주 뒤 수술 부위가 아물면 실밥을 제거한다.

무절개 방식은 잇몸과 잇몸뼈 사이에 작은 구멍을 내어 식립하는 방식이다. 잇몸 절개와 봉합 과정이 없어 비교적 간단하고, 빠른 회복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잇몸과 잇몸뼈가 건강해야 하고,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불가능하다.

식립한 임플란트 픽스쳐가 잇몸뼈에 단단하게 고정되기 까지 위턱은 평균 3~6개월, 아래턱은 2~4개월 정도 걸리는데 환자의 건강 상태 및 회복력에 따라 달라진다.

픽스쳐가 잇몸뼈에 단단히 유착됐다면 픽스쳐에 지대주를 연결하는 2차 과정에 들어간다. 지대주는 픽스쳐와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연결해주는 기능을 한다. 수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해 오래 걸리지 않으며, 지대주 연결 후 잇몸이 아물 때까지 1~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거친다. 

이후에는 지대주와 주변 치아 본을 뜬 다음에 치아 모양의 보철물 크라운을 만든다. 제작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완성된 크라운을 임플란트 지대주에 장착해 고정시킨다. 이후 주변 치아와 문제가 없도록 교합을 조정하면 임플란트 수술 과정은 마무리된다.

고 원장은 "임플란트는 내구성이 높아 관리만 잘하면 평생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치과를 정기방문해 검진과 임플란트 스케일링을 받는 등 구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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