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높아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중증 부작용으로 심근염 발생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근염 발생 위험이 높은 면역항암제 환자 유형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오카야먀대학 연구팀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심근염 발생 위험이 되는 면역항암제 병용약물을 특정해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투여환자에서 심근염 발생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부작용보고시스템 VigBase를 이용했다.

분석 대상환자는 면역억제제 투여 환자 9만 여명. 이들 가운데 975명에서 심근염이 발생했다.

면역항암제에 어떤 약물을 병용하면 심근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지 분석한 결과,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에서 심근염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으며(오즈비 1.76, 95%CI 1.20~2.50, P<0.01), 루프이뇨제도 마찬가지였다(1.47, 1.02~2.04, P=0.03).

나이와 성, 기타 이뇨제 병용 등의 영향을 조정해 분석해도 면역항암제와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 병용시 심근염 발생 위험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67, 95%CI 1.15~2.34, P<0.01).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심근염 예방을 고려한 환자 맞춤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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