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철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홀로 헬스를 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특히 하체 근육 강화를 위한 계단 운동이나 스쿼트가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편이다. 

그렇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반복하면 무릎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릎 관절에 충격이 반복되면 무릎의 뼈연골 및 반월상 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연골은 뼈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무릎 관절면 사이에 있는 반월상 연골 역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수촌병원(잠실) 김상범 원장[사진]에 따르면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비틀어지질 경우 뼈연골 및 반월상 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김 원장은 "뼈연골 및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고 부어오르기도 한다. 또한 무릎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무릎에서 소리가 자주 나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는 등 이상 증세가 반복되어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원장은 "뼈연골 및 반월상 연골의 손상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조직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어 "손상이 심하면 조직을 재생하는 줄기세포 카티스템 등의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반면 반월상 연골은 재생이 어려운 조직으로서 파열이 발생하면 파열 부위를 봉합하거나 잘라내는 수술이 필요하며, 조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면 조직을 이식하는 방식도 고려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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