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대장암은 50대 이상, 중년층을 위협하는 암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 50대 발생률은 줄어드는 대신 20~40대 젊은 층에서 증가했다.

해외 일부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젊은 층 대장암 발생률이 세계 1위로 나타났다. 원인은 식습관, 생활습관의 변화로 의심되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가공육 섭취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대장암에 더 취약할 수 있는 것이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 및 극복할 수 있지만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치료하기 힘들 수도 있다. 

혈변이나 극도의 소화불량 증세, 항문질환 등이 발생했다면 진행 상태로 볼 수 있지만 초기 대장암은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둔산송도외과(대전) 이종근 원장[사진]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인 용종은 선종성일 때 제거하면 암으로 발전하지 못해 초기 치료가 수월해진다.

대장 선종성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은 "대장 용종과 선종 발견에는 대장내시경이 유용하며 정기적으로 받으면 대장 내 병변이나 각종 의심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는데 도움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최근 발생률이 높아지는 젊은층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종근 원장은 "대장 내에 생기는 작은 혹인 대장 용종은 대장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적절한 주기로 항문외과에 내원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받으면 용종이나 암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알아내는 것은 물론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암 발생률 2위에 달하는 암인 만큼 연령대를 떠나 대장내시경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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