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발목염좌다. 운동 중 특히 여름철 인기인 해양스포츠 도중에 미끄러져 발목을 삐끗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발목은 신체 균형을 잡아주면서 움직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부위인 만큼 손상시 정상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발목 관절염이나 족저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등 족부질환자는 통증 탓에 보행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발목염좌 후 심한 통증과 부종, 멍 뿐만 아니라 정상 보행이 어렵다면 신속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치료가 부실하면 인대가 변형될 수 있고, 손상이 심하면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대 파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학적 검사,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등을 이용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보존적 치료 및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발목 인대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요법인 주사치료, 약물치료, 체외 충격파, 기능적 재활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인대 파열 등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발목인대 봉합술이나 재건술을 고려해야 한다. 삼성본병원 조찬희 원장[사진]에 따르면 발목인대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봉합, 재건하는 치료법이다. 수술 후에는 발목의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손실된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 치료까지 필요하다.
발목을 삐었을 경우에는 우선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우선이다. 조 원장은 "인대가 손상됐을 경우 처음에는 보조기나 깁스로 고정하고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RICE(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요법 등으로 부종을 줄여야 추가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한 발목 인대의 파열을 예방하려면 바닥이 울퉁불퉁한 장소는 피하고 굽이 높거나 발목에 무리가 가는 신발 착용을 피하는 것이라고 조 원장은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