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성장과 발달 단계는 크게 소아기와 성인기로 나눈다. 소아기는 출생 후부터 청소년기까지다. 소아기를 세분화하면 1세 이전까지를 영아기, 1세부터 5세 혹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를 유아기, 6세부터 10세까지의 초등학교 입학 후를 학령기, 11세부터 21세의 청소년기로 나눌 수 있다. 

소아기가 성인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역동적이고 빠른 성장이다. 대전 범미르부부한의원[사진] 한방 재활의학과 김정민 원장에 따르면 소아기에는 왕성하고 빠른 성장으로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건강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한다.

복합적인 발달과 성장이 나타나면서 소아기는 변화가 많고 그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김 원장에 따르면 출생 당시 신생아 키는 자궁 내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어린이는 출생 당시 체중 및 키와 관계없이 생후 2세 이전에 유전적인 영향에 맞춰 성장 수준 및 속도가 조절된다. 

크게 태어난 아기는 2세 무렵까지 출생 당시 성장 수준 보다 낮아질 수 있고, 반대로 작게 태어난 아기는 성장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

소아기 키 성장을 보면 출생 당시 평균 약 50cm이며 연간 50% 정도 증가해 1세면 약 75cm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후 빠른 성장하면서 1세 이후부터 속도가 줄고, 2~3세 부터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연간 약 5~6cm씩 비교적 일정한 속도로 성장한다. 

만약 사춘기 이전에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않거나 성장 곡선이 하위 3%에 속한다면 성장치료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어린이 성장에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며 대표적으로는 영양을 들 수 있다. 정상적인 어린이 대부분은 성장에 필요한 열량 및 영양소를 섭취하게 되며, 이러한 어린이의 성장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영양소 섭취는 어린이 성장 속도의 변화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성장기 관리가 중요하다.

김 원장은 "어린이 성장 시에는 청각, 촉각, 미각, 후각, 균형감각, 시각, 언어, 행동 등 다양하게 발달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아 성장기에 적절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조기 진료를 통해 성장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같은 병원의 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 조형래 원장은 "어린이 성장 과정에서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질환, 피부질환, 소화불량, 수면부족, 소아비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들 질환은 어린이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상 증상 발생시 초기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어린이 성장을 위한 중요한 건강관리 항목으로 다음 7가지를 꼽는다. 

1. 음식은 골고루 먹으며, 특히 단백질, 칼슘, 아연, 철분 등을 풍부하게 섭취한다.

2.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을 촉진하는 운동(태권도, 줄넘기, 조깅, 자전거, 계단오르기, 등산, 농구, 발레, 스키, 핸드볼 등)을 꾸준히 시행한다.

3. 하루 6~7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한다(저녁10시~새벽2시에 성장호르몬 최대 분비)

4.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로 생활한다(스트레스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성장호르몬 분비 감소,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

5. 키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은 미리 치료한다(잦은 감기, 비염, 축농증, 아토피, 식욕부진, 소화불량, 수면불량 등)

6. 균형있는 뼈성장을 위한 생활 속의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7. 성장에 나쁜 저체중이나 과체중은 피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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