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의 합병증은 낮추고 수술의 질은 높이는 한국형 수술 질 향상 프로젝트(K-NSQIP: Korean-National Surgical Quality Improvement Project)가 추진된다.

서울대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6년간 약 62억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외과연구재단 주관 하에 신장이식 합병증 감소를 목표로 K-NSQIP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5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팀이 주관한다. 이들 기관은 올헤 말부터 관련 데이터 수집에 들어간다. 신장이식의 대표적 합병증은 이식편 기능지연과 출혈 및 조기 거부 반응 등이다.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는 연간 200여 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환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10년 신장이식 생존율도 93%로 우수하다. 

신장이식 K-NSQIP는 크게 2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에서는 교육받은 의료인이 신장이식 수술 후 합병증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국내 합병증 발생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2단계에서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된다. 동시에 수술 질 향상에 활용될 수 있는 AI(인공지능) 모델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이 개발될 계획이다.

민상일 교수에 따르면 신장이식이 필요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환자 안전을 위한 정확하고 효과적인 합병증 예측 모델이 필요하다.

그는 "수술 합병증 다수가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이번 K-NSQIP를 통해 신장이식 환자에게 더욱 안전한 치료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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