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라면 생활의 불편함과 함께 두려움이 엄습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에는 허리통증이 발생한 정확한 이유와 제대로 대처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바른 자세 유지, 냉찜질 등으로 쉽게 회복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고 지속된다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갑작기 발생한 허리통증은 급성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모두 초기에 치료할 수록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급성 요추염좌의 흔한 원인은 허리에 가해지는 갑작스런 충격이다. 안산에이스병원(본원) 조현진 원장[사진]에 따르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평소 안하던 자세를 무리하게 취할 때 '허리를 삐끗'하게된다. 

조 원장은 "요추염좌의 특징은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허리통증으로 움직이거나 자세 변환 시 심해진다"고 설명한다. 

주요 통증 발생 부위는 허리 뒤쪽 정 가운데나 옆구리, 엉덩이 주변이며 다리저림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아 디스크 협착증과 구별된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정확히 구분할 수 없어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조 원장은 요추염좌로 진단되면 우선 해당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하고 2~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 등으로 치료한다. 

증상 발생 직후 얼음찜질로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2~3일 경과 후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온찜질을 실시한다. 이어 근육 이완을 위해 물리치료, 도수치료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완화 주사치료를 고려한다.

요추염좌는 생활 속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조 원장은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에는 허리가 아니라 무릎을 굽히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허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도 도움된다. 다만 헬스 등을 할 때 올바른 자세와 방법 등을 잘 익혀서 무거운 무게를 드는 동작 시 무리하게 허리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 원장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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