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의 필수 조건 중 하나가 질 좋은 수면이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은 저마다의 이유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다른 질환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수면 환경의 질이 더 낮아져 불면증이 심해지거나 갑작기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불면증 형태는 다양하다. 잠을 들고 싶지만 잠이 잘 오지 않는 입면장애를 비롯해 수면 중 깼다가 잠들기를 반복하는 수면유지장애도 있다. 

수면시간이 평균보다 적지만 졸립지 않고 깨는 조기각성도 있다. 당연히 낮 시간대에 피로감, 졸림, 의욕 상실, 집중력 저하 등이 뒤따르는 만큼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다. 불면증 유형과 증상이 개인 별로 다양한 만큼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불면증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사진]에 따르면 급성 불면증은 과도한 스트레스가 누적돼 심장에 열이 몰린 상태다. 만성 불면증은 심장과 담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걱정, 불안감이 지속돼 잠을 자지 못하는 양상을 보인다. 

암 원장은 "치료 시에는 개인 상태에 맞춰 열이 오른 심장을 다스리거나 약해진 심장에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면서 "더불어 전문가와의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 불면증 증상 완화와 더불어 활력 있는 삶에도 도움된다"고 설명한다.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임 원장에 따르면 취침 4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숙면에 도움된다. 잠을 자려고 누워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독서 등을 하고 졸릴 때 잠을 청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만큼 누구나 불면증에 걸릴 수 있다. 다만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적극 치료에 나서야 한다.

임형택 원장은 "심장 기능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만큼, 전문가와 함께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원인별 맞춤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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