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AI(인공지능)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도출한 표적항암 신약을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이하 티씨노바이오)와 함께 개발한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은 자체 플랫폼인 inno-SUN(이노썬)으로 KRAS 표적 항암 신약을 발굴했다. 이 물질은 다양한 KRAS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pan-KRAS 저해제 계열 물질이다. 

KRAS유전자는 성장 신호를 조절하지만 변이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한다. KRAS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KRAS유전자 변이 환자의 90% 이상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아 수년간 치료제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식품의약국(FDA)에서 KRAS G12C 변이 표적항암제가 승인됐지만, 여러 KRAS 변이 중 특정 변이만 억제한다. 

그 때문에 반응률이 낮고 내성 높다는 한계가 있어 약효를 높일 병용 치료제나 광범위한 KRAS유전자 돌연변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사는 2024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한 후 기존에 승인된 KRAS 저해제 계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고 내성 발현을 억제하는 1차 병용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HK이노엔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기관 퀵 리서치의 조사를 인용, 2028년까지 전세계 KRAS 저해제 시장은 40억 달러(약 5조 1,9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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