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 조직이 커지면서 소변의 배출 통로인 요도를 좁게 만드는 증상으로 배뇨장애가 뒤따른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빈뇨나 야간뇨, 배뇨지연 등이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면 방광이 변성돼 잔뇨량 증가나 배뇨력 약화, 소변의 역류로 신장기능이 악화되는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강남) 김도리 원장[사진 오른쪽]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발생 원인이 노화인 만큼 5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약 90%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발생 연령이 낮아져 40대 발생률도 과거보다 약 5배 높아졌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와 함께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전립선비대증 등 전립선 질환 문제로 비뇨기과 내원 환자가 늘어난다. 

계절성질환은 아니지만 여름철에 발생률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온상승으로 증상이 나아졌다고 판단해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 원장은 "약물을 함부로 중단했다간 장기적으로는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키고 차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휴가시즌 생활패턴의 변화, 냉방기 장기 사용에 따른 낮은 실내온도, 냉음료 섭취 증가 등도 여름철 환자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전립선질환 치료법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비수술치료로 크게 나뉜다. 효과면에서는 수술치료가 약물 보다 좋다. 김 원장에 따르면 최근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전립선절제 전립선로봇수술이 나오면서 기존 수술의 단점들을 보완했다.

이 수술법은 실시간 초음파로 수술 부위를 관찰하고 고속 멸균 식염수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전립선질환은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커피나 탄산음료 등의 카페인 음료를 되도록 삼가고 약 3-4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인 배뇨패턴을 보이도록 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원장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수분 섭취량인 1.5~2리터이며, 전립선비대증환자는 취침 4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피해 야간 빈뇨증상을 줄여야 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