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가 심혈관질환과 대사증후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몬드를 장기 섭취하면 당대사에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매스트리히트대학병원 연구팀은 과체중~비만 및 전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아몬드 섭취와 당대사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몬드가 당뇨병 전단계와 2형 당뇨병환자의 당대사에 좋다는 연구는 많다. 하지만 아몬드의 열량이 높아 장기 섭취지 체중이 늘어 별 이득이 없다는 연구도 있는 등 일관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과체중~비만, 당뇨 전단계인 40~75세 43명. 평소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아몬드를 매일 50g을 섭취한 경우와 섭취하지 않은 경우 각 5개월 간 당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조사기간 중에 다른 견과류 섭취는 금지했다. 

시험을 마친 대상자는 총 34명으로 나이는 66세, BMI는 28.3이었다(이상 중앙치). 대조 기간과 비교한 결과, 섭취기간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유의하게 낮았고, 식후혈당치와 공복인슐린치가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24시간 혈당치는 양쪽군에 유의차는 없었으며, 대조기간에 비해 섭취기간에는 에너지 섭취량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에너지 섭취량에 비례해 BMI와 허리둘레도 유의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BMI 변화를 조정해 분석해도 당대사에 미치는 아몬드의 영향은 존재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이번 비교군의 아몬드 섭취 형태는 식사가 아니라 추가 섭취하는 형태였으며 아몬드의 악영향은 체중 증가만으로는 설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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