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병원(원장 손보경)이 지난 4월 인도와 말레이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 수술 연수 및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몽골 의료진에 이어 연이은 참관이다.

이달 1일에는 미국로봇인공관절회사인 씽크서지컬(Think surgical) 관계자 2명이 수술을 직접 참관했다.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높은 정밀도와 낮은 합병증 발생 위험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의료진이 선진화된 국내 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수술 참관 및 연수받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큐비스 조인트는 세계에서 5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상용화된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네비게이션 기반 완전 자동화로 절삭 부위 가이드 뿐만 아니라 자동절삭기능도 갖추고 있다. 

달려라병원에 따르면 다관절 로봇팔이 수술 부위만 정확하고 자동으로 고속 밀링 절삭하는 덕분에 수술 오차 범위가 적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에러를 최소화하는데다 맞춤형 수술도 가능하다.

환자 뼈의 정렬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병원은 "인공관절수술시 엉덩이-무릎-발목관절 중심을 잇는 다리 축의 정렬 각도를 일직선에 가깝게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렬이 잘못되는 경우 수술 후 움직임이나 관절 활동 반경이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손보경 원장은 "해외 의료진에게 로봇 인공관절수술과 관련된 직접적인 술기 뿐만 아니라 운영 및 시설, 장비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수술 참관 및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달려라병원은 독일 임플란트캐스트로부터 최초의 로봇수술 국제교육센터 병원으로 지정받아 유럽과 아시아 의사들에게 로봇수술 술기를 연수, 교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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