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주파수 무선 주파수(Multi-Frequency Radio Frequency, MFRF) 치료가 피부 노화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성심병원 백은주, 오동열, 박은주, 김광호 교수[사진]와 서아송 피부과 서석배 원장 공동연구팀은 MFRF 치료기 코레지(Corage) 2.0의 효과에 대해 국제학술지 더마톨로직 테라피(Dermatologic Therapy)에 게재됐다.
연구 제목은 '피부 노화의 치료로서의 다중 주파수 무선 주파수의 효과'(Treatment for Aging Skin with Multifrequency Radiofrequency)다.
국내사인 ㈜퀀텍이 개발 및 제조하는 코레지 2.0은 다양한 주파수(4~64MHz의 4배수)에서 공명을 발생시켜 조직 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다.
연구 대상자는 피부 노화가 우려되는 여성 19명(평균 44.7세). 이들에게 이마를 제외한 얼굴 부위에 2주 간격으로 MFRF 치료를 총 3회 시행했다.
모공, 주름, 주관적 만족도, 부작용 등을 첫 방문시와 마지막 시술 4주 후에 각각 평가했다. 콜라겐, 탄력섬유, STRO-1(중간엽 줄기세포 및 진피 섬유아세포의 식별인자)의 조직학적 및 면역조직화학적 평가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의 피부 주름과 주관적 만족도는 개선됐다. 콜라겐 다발과 탄력섬유가 두꺼워져 피부 탄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된다는 조직학적 소견도 확인됐다.
면역조직화학 염색으로 콜라겐의 종류와 관련 현상을 규명한 결과, 진피에서 1형 및 3형 콜라겐이 증가하고, STRO-1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MFRF 치료는 피부 노화 치료에 사용되는 기존의 단일 고주파 장비 치료에 비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얼굴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는 강한 열 자극 없이 공명 치료를 통해 피부의 탄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광호 교수는 "이번 연구 치료에 활용된 공명 효과는 일반적인 무선 주파수가 아닌 MFRF를 사용해 유도했다. 시술에 따른 통증의 경우 환자가 국소 마취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견딜 수 있었으며 기존 RF 장비보다 에너지를 덜 사용하여 피부의 탄력 개선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