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삼아 의정간 협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7일 한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의대 정원 문제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산하 분과위원회에서 새롭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조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9·4 의정합의와 그동안의 의료현안협의체의 논의과정을 한순간에 수포로 만들어 버렸다"면서 분노했다.

아울러 의료현안협의체 존재 이유를 부정하고 의료계와 논의가 무의미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의협은 "향후 정부와 각종 분야의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의협과 보건복지부는 29일 12차 의료현안협의체회의를 앞두고 있다.

의협과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9월 4일 의대정원 문제에 대해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키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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