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철 주요 질병으로는 식중독과 감염성 설사가 꼽히지만 편평사마귀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 주의해야 한다. 기온 상승으로 피부 온도가 높아져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많은 수영장이나 바닷가, 목욕탕, 그리고 습한 날씨로 면역력이 저하시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편평사마귀는 평균 2~5mm의 편평한 다각형 모양에 살색이나 옅은 갈색을 보인다. 초기에는 자잘하게 피부사 솟아오르는 구진을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른 병변과 합쳐지기도 한다. 

주로 얼굴과 목에 나타나는데 팔과 다리, 배 등 전신에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저절로 없어진다는 속설 탓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편평사마귀는 전염력이 강해 다른 조직으로 쉽게 번질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피부 접촉만으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기한의원(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편평사마귀 피부에 노출되지만 피부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송 원장은 "눈에 보이는 사마귀를 제거해도 바이러스는 남아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병변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면서 "면역력 강화와 함께 피부 기능 재생치료도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송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편평사마귀 치료에 침와 뜸,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등을 이용해 면역력을 높이고 약침치료로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있다.

치료와 함께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도 치료에 도움된다. 송 원장은 "과음, 폭식, 수면부족 등 면역을 떨어뜨릴 수 있는 생활습관을 피하고 음식을 균형있고 규칙적으로 섭취한다"고 조언한다.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과 환경은 삼가고 말초의 체온과 순환력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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