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그리고 어깨 석회화건염이다.
힘줄 조직에 석회성 물질이 침착이 원인이며 어깨 과다사용을 비롯해 힘줄 세포의 퇴행성 괴사, 혈관 감소, 운동 부족 등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 여러 관절 부위에서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어깨 관절에서 많이 발생한다.선수촌병원(잠실) 김홍겸 원장[사진]에 따르면 어깨석회화건염은 힘줄에 물질이 침착되고, 다시 물질이 녹아 몸에 흡수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격렬한 어깨통증을 유발한다.
김 원장은 "어깨가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기 힘들어진다. 또한 견봉 주변으로 압통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밤에 잠자기 어려울 만큼 심하지만 낮에는 덜한 편이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니 오십견으로 오인해 악화된 이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어깨석회화건염 검사는 엑스레이(X-ray)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석회가 쌓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할 수 있다.
치료는 대부분 체외충격파 치료 및 주사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수개월 간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이 반복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어깨 힘줄에 쌓인 석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원장은 "수술 후에는 꾸준한 관리로 어깨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기르고, 재발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