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잇몸의 기준은 선홍색에 출혈과 부기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잇몸질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잇몸질환은 치아 주변 조직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치아를 고정하는 잇몸이 부실해지면 치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잇몸질환은 진행 중 자각 증상이 없지만 어느 순간 붓거나 피가 나고 치아가 흔들리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발견된 상태라면 인접 치아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만큼 치료로 추가 악화를 막아야 한다. 치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그 중에서도 스케일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르다치과의원(잠실점) 최재용 원장[사진]에 따르면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 뿐만 아니라 충치 염증 진행을 막을 수 있어 구강 건강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한다. 

최 원장은 "치과에 정기 방문해 관리만 받아도 구강 건강은 물론 치아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케일링이 잇몸 치료의 기본이자 중요한 이유는 치석이 잇몸 속으로 들어가면 치아가 흔들리고 심하면 잇몸뼈를 녹일 수 있어서다.

잇몸 속 치석은 치아와 잇몸 사이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치조골을 없애 뼈가 사라진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고 욱신거리고, 구취와 함께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스케일링 주기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개 6개월~1년에 한번이다. 만 19세 이상은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정기 스케일링과 함께 평소 꼼꼼한 양치습관도 치은염 예방에 도움된다. 최 원장에 따르면 일반 칫솔과 치간칫솔, 치실을 함께 사용해 식후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한다. 

치아와 칫솔 각도는 45도가 적당하고, 치아와 잇몸 경계 면에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빗질하듯 쓸어내듯 닦아내야 손상없이 양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