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응급실 내원 후 사망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2018~2022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응급실 내원 건수는 7백 69만 4,473건으로 2018년(9백 26만 6,269건)에 비해 157만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진료 결과별로 보면 전원(15만 8천여건→12만 7천여건), 귀가(737만 2천건→6백만 4천명), 입원(166만 2천명→147만 6천명)는 5년 간 감소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응급환자 사망(4만 9천여건→5만 4천여건)은 4천 8백명이 늘어났다. 사망 사례로는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 응급실 도착 전 사망(DOA, dead on arrival) 건수가 약 1만 9천건에서 1만 6천여건으로 줄어든 반면 소생 가능성 있는 '내원 시 심정지', '내원 시 생존'상태는 늘어났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생존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 도착 후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라며 응급실 사망 사례 분석과 원인 별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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