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율이 높아지면서 어린이 건강에 비상등이 켜졌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섭취 열량은 늘고 활동량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세이상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2018년 11.6%에서 2021년 16.2%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소아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불규칙한 식습관과 실내생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남용을 꼽는다.

소아비만의 특성은 성인비만과 달리 비만으로 인한 질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대표적 질병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이다.

또한 성조숙증으로 이어져 초경이 빨라지고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성장도 방해한다. 서울항외과의원 이성대 원장[사진]에 따르면 어린이는 스스로 체중을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지도해야 한다"면서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 검진의 목적은 청소년기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각종 알레르기, 천식, 우울증 등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있다. 

이 원장은 "일반적인 건강검진과 달리 성장발달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문제점을 발견해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성장 발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척추측만증, 흉추측만증, 척추측만염 등도 발견,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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