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푸 치료를 일부 언론들과 보험사가 치료의 본질은 도외시하고 치료명을 자극적인 표현으로 매도하고 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사진]은 일부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자궁내 질환이나 질병이 없음에도 자궁근종시술(하이푸)을 받았다고 허위로 서류를 꾸민 뒤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김 원장은 "중요한 문제는 환자 유치를 위해 소비자의 실손보험과 종합보험의 수술·시술의 방법에 따라 가입된 보험금의 지급이 차등 지급되는 종수술비(보험설계사들만아는정보)의 담보를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을 챙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도 자극적인 기사 제목으로 비수술적 자궁근종 치료법인 하이푸를 가짜인 듯한 어그로(aggro)를 기사 제목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해당 진료와 치료를 하는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 참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비수술적인 자궁근종 치료인 하이푸는 치료의 진행 과정이나 결과에 의료적인 부작용이 전혀 없는 치료는 아니다. 따라서 치료 전에는 해당 병원 의료진의 경험이나 실치료사례자의 후기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의견, 병원 리뷰 등을 바탕으로 치료 후, 부작용 사례는 없었는지, 임신과 출산사례는 있었는지 등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몇 해 전 만해도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진단받게 될 때,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만이 근본적인 병변의 치료 접근법이었다면 최근에는 하이푸 시술의 발달로 환자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 치료에 나서는 분위기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에는 일반적으로 적출을 권하는 경우가 많아 몸에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요법인 하이푸는 산부인과 의사나 환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 2-3년간 많은 여러 수도권 및 기타 지방의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하이푸를 도입해 치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수술에 실비보험을 적용할 수 있다 보니 환자 유치를 위해 의술이 아닌 상술로 하이푸 시술을 강행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의료진을 마치 전문 박사처럼 꾸미거나 국내 1세대 유명 치료자라서 모든 케이스의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과장ㆍ허위 광고로 더 환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하이푸가 비수술요법이라고 해서 모든 자궁질환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치료 가능한 병변의 위치나 크기 개수 등 치료 전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적용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궁근종 로봇수술로 제거할 수도 있다.

만약 자궁 밖으로 줄기를 형성하는 '유경성근종'이라면 하이푸 시술 보다는 복강경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고, 직경 4cm 이하의 점막하 근종과 자궁내막용종(폴립)은 자궁경으로 제거할 수 있다.

만약 결혼을 앞두거나 신혼의 상태의 가임기 여성이면 하이푸 치료가 적합하다. 자궁내막과 자궁근육층을 피해 병변만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어 시술 후 자연분만이 가능할 정도로 자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치료하는 의료진의 하이푸 치료의 숙련도와 케이스별 노하우가 얼마나 많이 축적되어 있는지가 관권이다. 이 처럼 하이푸 시술은 담당 의료진의 개인차에 따라 정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하이푸 시술은 의사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면서 진행되는 mouse surgery(마우스로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동일 장비로 시술을 받아도 집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청담 산부인과에 따르면 하이푸 시술은 MRI와 초음파를 동시에 의료진이 직접보면서 시술이 진행되기에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구현해내고 있으며, 치료 초음파의 초점구역 역시 1.1mm로 작고 높은 에너지 효율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 이후에도 임신과 출산사례를 다수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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