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지난 5일 바이오USA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공장의 가동 시기를 5개월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2025년 9월에서 4월로 앞당긴다는 것이다. 

생산능력(18만리터)이 동일한 3공장의 보다는 1년이나 빠르다. 축적된 공장 건설 노하우 덕분이다. 존림 대표에 따르면 지난 10여년 간 4개 공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 쿠키(design cookie)방식을 적용해 효율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일 수 있었다.

총 1조 9,800억원이 투입된 5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로 2위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5공장의 조기 가동 배경에 대해 존림 대표는 CDMO(위탁개발생산)수요, 고객사 신규 계약 및 기존 계약 물량 증가를 꼽았다.

BCG컨설팅에 따르면 CDMO 시장 규모는 2023년 191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1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공장은 이달 1일 가동에 들어갔다. 6만 리터 생산동은 착공 23개월 만에, 18만 리터 생산동은 31개월만에 가동됐다.

존림 대표에 따르면 현재 9곳의 고객사와 12개의 제품에 대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6월 기준 누적 수주액은 7,500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29곳의 고객사와 44개 제품에 대한 수주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5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50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계약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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