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6월 1일 개최한 2023 가송예술상(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릴리 리(Lili Lee) 작가의 '이어질 리邐'가 대상을 받았다. 리(邐)는 줄지어 이어진다는 뜻의 한자다.

예술계의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에 제정된 가솔예술상은 접선(접는 부채)을 모티브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각예술 전 분야 대상의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작은 샤머니즘에 주술적 이동순간을 접선의 의미로 해석했고, 샤먼의 의식과정에서 관찰한 퍼포먼스와 무복, 무구 그리고 음악, 악기 등 수집한 다양한 시각적 파편들을 비가시적 요소들과 함께 연결시켜 각 단계들로 나누어 주술적 이동순간으로 재현하고, 이것을 하나의 염원의 공간으로 구축했다.

한편 수상 및 입선 작가 10인의 작품은 6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 8회 '여름생색'展에서 전시된다. 전시명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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