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못하는 심부전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CVD)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망원인 질환 빈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인구동태통계상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이타대학 연구팀은 자국 데이터로 CVD 발생과 이후 사망원인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인구동태통계상 심부전에 대한 CVD 기여도는 20% 정도라고 일본순환기학회지(Circulation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40~69세 1만 4천여명. 생활습관과 동반질환을 조정해 사망원인에 대한 급성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CVD 위험비를 분석했다. 아울러 CVD 발생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인구집단기여위험도(PAF)를 파악했다.

대상자의 사망원인은 심부전 495명, 허혈성심질환 818명, 뇌혈관질환 1,437명, 다른 CVD가 790명, 기타 1만 835명이었다.

사망원인이 심부전인 사람 가운데 생전에 동반질환은 관상동맥질환이 12.9%, 뇌졸중 12.7%, CVD가 24.4%였다.

또한 허혈성심질환으로 사망한 경우 약 40%에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경우 70%에서 뇌졸중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심부전에 대한 조정 위험비는 급성심근경색이 2.99, 관상동맥질환이 13.3, 뇌졸중이 1,.72, CVD가 3.57이었다.

심부전에 대한 PAF는 관상동맥질환이 12%, 뇌졸중이 5.3%, CVD가 17.6%였다. 또한 허혈성심질환 사망에 대한 관상동맥질환의 PAF는 39%, 뇌혈관질환에 대한 뇌졸중의 PAF는 약 69%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인구동태통계에서 심부전에 대한 CVD의 PAF는 20% 정도"라며 향후 심부전 사망의 주요 원인을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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