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수용체양성 조기유방암 수술 후 시행되는 호르몬요법은 임신을 위해 일시 중단해도 무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나파버암연구소 연구팀은 젊은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 POSITIVE(Pregnancy Outcome and Safety of Interrupting Therapy for Women with Endocrine Responsive Breast Cancer) 연구 결과, 호르몬요법을 일시 중단해도 원격재발 등 유방암 사고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국제학술지(NEJM)에 발표했다.

이 연구 대상자는 I~III기 유방암이면서 수술 후 보조내분비요법을 18~30개월간 받은 42세 이하 여성(35세 미만 34%)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중동 등 20개국 516명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추적기간 중 유방암 사고(같은쪽 유방의 침윤성암 국소재발, 영역재발, 원격재발, 반대측 신규 침유성유방암)의 발생 수였다. 

추적기간 1,638환자/년 도달시 이번 시험 조건에 해당하는 외부 코호트와 비교했다. 그 결과, 44명에서 유방암 사고가 발생해 기준 이내였다. 유방암 사고 3년 발생률은 치료중단군과 외부 코호트 간 차이가 없었고(8.9% 대 9.2%) 조정 위험비는 0.81이었다. 원젹전이 3년 발생률은 각각 4.5%와 5.9%를 보였다.

임신 여부를 추적한 497명 가운데 368명이 1회 이상 임신했으며, 317명이 1명 이상을 출산해 총 365명의 자녀를 얻는데 성공했다. 조정 콕스비위험모델에서 임신 관련 유방암 사고 위험비는 0.53이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호르몬수용체양성 조기유방암환자도 임신 목적의 내분비요법을 일시 중단해도 원격재발 등 유방암 사고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장기 안전성 정보를 확인하려면 추적관찰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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