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지기 시작되면 여성의 헤어스타일도 달라진다. 목을 덮는 긴 머리카락을 올리거나 위로 묶어 더위도 피하고 시원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이미 포니테일, 똥머리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에 연출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마가 넓은 사람들은 올리는 헤어스타일에 부담을 느껴 아무리 더워도 머리를 올리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넓은 이마로 헤어스타일 연출에 한계를 느낀다면 모발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발이식이 이제는 탈모환자만을 위한 치료법이 아닌 셈이다.

모모성형외과 고상진 원장[사진]에 따르면 최근에는 넓은 이마를 개선하기 위해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고 원장은 "모발이식은 얼굴형과 이마 모양, 연령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현할 수 있는 헤어라인을 디자인해 이마의 넓이나 헤어라인의 모양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여성 헤어라인교정은 탈모 치료와 달리 미용적 측면이 강한 만큼 모발 선별에 주의해야 한다. 고 원장에 따르면 헤어라인을 형성하는 앞쪽 모발의 경우, 굵은 머리카락 뿐만아니라 잔머리가 많다는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

고 원장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모발이식을 진행하면 인형 머리처럼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면서 "두피의 위치나 외관을 고려해 적절한 굵기의 모발을 선택하고 자연스러운 잔머리 효과를 연출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식 모발 채취에도 신중해야 한다. 가느다란 미세모발부터 한 모낭에 2~3가닥의 모발이 나는 다모낭까지 채취하고 이를 적절히 배치해야 이상적인 헤어라인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여성이라도 원형탈모나 M자 탈모 등이 진행할 수 있어 헤어라인 개선 전에 진단부터 시행한다.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사후 헤어라인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예측해 모발이식을 해야한다. 

고 원장은 "아직까지 탈모나 모발이식에 대한 연구는 남성 탈모 중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 모발이식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의료진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여성 모발이식이나 헤어라인 교정 경험이 풍부한 의료기관을 찾아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헤어를 구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