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흰색 반점이 발생하는 백반증. 피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탈색소 질환이다. 피부 뿐 아니라 머리카락과 눈썹 등까지 하얘진다. 

전세계 유병률은 약 1%이며 10~3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한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가족력, 자가면역이상, 스트레스 등이 주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자극 후 백반증이 의심된다는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 백반증에 대한 인지율이 높지 않아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선탠 등 자극으로 오히려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 얼굴백반증은 버짐으로 오인했다가 얼굴 전체로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우보한의원(압구정본점) 김세윤 원장[사진]에 따르면 백반증은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지 않아 초기에 심각성을 인지해 치료하기 쉽지 않다. 

김 원장은 "백반증은 면역기능이 멜라닌 세포를 이물질로 오인해 멜라닌 세포를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면서 "파괴된 멜라닌 세포의 생성능력을 증대시키는 근본치료없이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백반증 검사는 우드등 검사 등으로 색변화를 확인해 발견한다. 이후 멜라닌 색소가 더 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조정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치료와 함께 건강한 식단관리도 병행해야 백반증 호전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완치될 수 있는 만큼 끈기와 인내를 갖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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