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이후 재발이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를 장기투여하는 치료법은 확인됐지만 심부전이나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이 없는 심근경색환자에는 별 의미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심근경색 발생 이후 1년간 베타차단제를 처방받은 환자와 비처방 심근경색 입원환자 약 4만 3천여명의 심혈관질환 치료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국제학술지 '심장'(Heart)에 발표했다.

처방군(3만 4천여명)과 비처방군(9천 3백여명)으로 나누고 사망과 혈행재건술, 심부전입원 발생 위험을 4.5년간 비교했다.

그 결과, 처방군에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18.9% 대 21.7%). 하지만 다변량분석에서는 양쪽군에 차이는 없었다. 추적기간 중 베타차단제 중단례와 치료제 변경례를 제외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심부전과 LVSD가 없는 심근경색환자에서는 심근경색 발생 1년 넘게 베타차단제 투여하는 것은 심혈관치료 결과개선과 무관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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